“다이어트의 적? 제겐 칭찬이죠”

영남에서 태어나 20~40대의 상당 기간을 서울과 호남에서 보냈다.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산과 바다가 인접한 한국은 적지 않은 식재료와 다양한 조리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런 연장선에서일 것이다. 즐기는 음식도 지역마다 다르다.경기도 사람들이 젓갈 사용을 줄여 담백한 김치 맛을 즐긴다면, 영호남인은 멸치나… 기사 더보기

[사진] 대전에 봄 왔네유… 매화, 산수유꽃 활짝

봄비가 내리고 나서 기온이 20도를 넘는 완연한 봄이 되었다. 잠시 여유가 생겨 대전 우암사적공원에 들렀다. 16동의 한옥 건물이 재건되고 공원 곳곳이 잘 단장되어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즐겨 찾는 곳이다. 사적공원 입구에 들어서 조금 올라가면 산수유꽃이 상춘객을 맞이한다. 시민들도 노랗게 봄 색깔을 드… 기사 더보기

25년 만에 돌아온 고향, 10년 기다려 맡은 ‘이장’

“10년 전에는 제가 이장을 맡기에 좀 이르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서 쭉 살았으면 모르는데 객지 생활하다가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마을 동향 같은 것도 파악해야 돼서 흔쾌히 수락을 못했어요. 한 10년 쯤 지나니까 어르신들이 ‘이제 젊은 사람이 한 번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하도 말씀들을 하셔서 올해 … 기사 더보기

뭇국에서 소고기를 뺐더니… 깜짝 놀랄 이 맛

단체급식을 처음 경험한 어린이 시절, 나는 소고기 뭇국 앞에서 얼어붙었다. 내가 알던 소고기 뭇국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상도 출신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나에게 소고기 뭇국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매운 국이었다. 그런데 웬걸, 급식에서 나오는 뭇국은 뽀얗고 맑았다. 명절마다 내려가던 아버지 쪽 조부모… 기사 더보기

자식같은 반려견이 자식과 다른 점, 알려드립니다

“아이도 키우시고 강아지도 키우시잖아요. 아이를 키우는 마음과 강아지를 대하는 마음이 어떻게 달라요?”얼마 전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사는 한 지인이 내게 이렇게 물어왔다. 아이를 두지 않은 그에게 강아지들은 자식과 같은 존재였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 지난 겨울의 일을 떠올렸다. 궁금해하기 vs 잔… 기사 더보기

코로나로 바뀐 일본 대학생들의 생활

17일 류코쿠대학에서는 2021학년도 졸업식이 체육관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은 4월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졸업식은 주로 3월에 열립니다. 코로나 감염증이 유행하기 전에는 체육관에 졸업생과 학부형, 교직원뿐만 아니라 희망자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졸업생과 일부 행사 진행 교직원과 관계자… 기사 더보기

손예진을 송혜교라고 우기는 여든의 엄마

“엄마, 아니야. 우리는 내려갈 거니까 아래 화살표를 눌러야 돼.””(엘리베이터가) 우리를 태우러 올라와야지? 나는 그게 맞는 거 같은데.””아니라니까. 엄마.” 복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했던 엄마와의 대화다. 엘리베이터 삼각형 방향을 두고 뭐가 맞는지 실랑이를 벌인다. 여든의 엄마는 여러 모습으로 나를 웃기게도 서글… 기사 더보기

출장길에서 만난 대단한 아이들 덕에, ‘처음’을 생각하다

난 자주 출장을 다닌다. 작년에 이직한 회사에서는 더욱 출장을 다닐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근무하는 곳은 서울이지만 본사 사무실은 지방이다. 게다가 본부 내에 소속된 팀이 본사에 근무하고 있으니 싫든 좋든 간에 조직 관리와 유대감을 위해서는 종종 지방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 되어가고 … 기사 더보기

대책없이 호르몬에 휘둘리는 40대 가장입니다

사춘기의 까칠함과 갱년기의 예민함 일요일 오후 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탁에 모였다. 그러나 아들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방에 가보니 이불과 한 몸이 되어 있었다. 늦게 잔 것이 분명했다. 몇 번 깨워도 소용없길래 그냥 나왔다.조금 뒤, 아들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기분이 별로라는 티를 팍팍 내며 자리에 앉았다… 기사 더보기

“요리는 농사야” 이 남자가 강조하는 이유

농가 레스토랑. 빨간 지붕에 창문 아래쪽 알록달록 칠을 한 나무벽. 펼쳐 보고 싶은 요리책, 그림책 그리고 엘피(LP)판. 옛 농가 모습을 될수록 남겨 둔 흔적. 대여섯 개 테이블. 도자기 굽던 가마터. 널찍한 앞마당. 건물 바로 옆에 있는 텃밭. 무진장 멋진 농가 레스토랑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며 요리사로 있는 조철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