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애잔한 삶을 오래도록 보전해야 한다

유년의 밭가에서. 이윽고 뙤약볕의 열기와 매미 울음소리가 절정에 도달할 즈음 푸른 오선지 같은 밭고랑을 타고, 또랑에서 가재를 잡는 소년에게로 건너오는 노랫소리. 그것은 콩밭 매는 동네 아낙들이 부르는 노랫소리였다. 그 소리는 창창하거나 팽팽하지는 않았지만 기세등등하던 매미 울음소리마저도 잦아들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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